타이탄의 도구들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 잠자리를 정리하라
  • 명상하라
  • 차를 마셔라
  • 한 동작을 반복하라 (스트레칭, 팔굽혀펴기)
  • 아침 일기를 써라

이불개기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해군 제독윌리엄 맥레이븐은 텍사스 대학교 졸업식에서 말했습니다.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돈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째 과업을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이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 완료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에서는 이런 사소한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아침에 10초만 투자해 이불을 개면 마음을 산만하게 만드는 주변의 어질러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효율적인 행동이 있을까요?
사실 저는 이불 개는게 재밌습니다. 길게 1번, 짧게 2번 접는데, 접혀서 단정해진 이불을 보면 뿌듯합니다. 자기전에 누워서 단정한 이불을 대충 펼쳐서 망가트리는 것도 소확행입니다.

명상하기

타이탄들이 명상을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타이탄들의 일관된 패턴을 꼽으라면 단연 '명상'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명상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향상시키는 원천 기술이다."

명상은 어질러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명상을 하면 한 걸음 뒤로 물러난 '목격자의 관점'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 동안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다니는 참호 속에서 웅크리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명상을 하면 1인칭 시점에서 벗어나 전장을 내려보는 지휘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파트를 읽고, 아침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업무적인 책임감이 많아졌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 스트레스를 관리해야하는데 명상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아직 큰 효과는 못보고 있지만 한 달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 부분은 추후에 작성하겠습니다.

정신의 목욕

차를 마셔라

아침에 마시는 차는 인지능력 개선과 지방 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집에 커피포트가 없어서, 차는 못마시고 대신 올리브 레몬 샷을 마십니다.

아침 일기를 써라

타이탄들은 이렇게 말했다. "추구하는 것에만 집착하면 현재 갖고 있는 걸 잃는다." 반대로 현재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 마침내 추구하는 것을 얻게 된다.
밤에만 일기를 쓰면 '오늘은 짜증나는 하루였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일기는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아니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쓸 때 가장 효과적이다.

아침 일기에는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것, 오늘의 다짐을 작성합니다. 일주일간 아침 일기를 쓰며 느낀점은, 이 행위가 현재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게 되고, 하루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큰 의미 없이 지나치는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게 아침 일기의 매력 같아요.

안테암불로

옛 로마 제국에는 성공한 사업가, 정치가, 부유한 계층이 예술가들을 후원해줘야 한다는 전통이 있었다. 예술가들은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경비를 비롯해 부자들이 제공하는 보호와 식량, 선물까지 받는 대신 다양한 과업을 수행해야 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안테암불로(anteambulo), 즉 ‘길라잡이’의 역할이었다. 안테암불로는 후원자를 위해 앞장서서 길을 터주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심부름을 하는 등 후원자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역할을 했다.

미켈란젤로,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같은 인물들도 누군가 밑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첫 직장을 얻거나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면 안테암불로가 되어야한다고 합니다. 다른사람에게 복종하고 아첨을 하라는 뜻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안테암불로는 누군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읽어내 그들이 짐을 효율적으로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임을 기억해야합니다.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해결책을 검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족시켜주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첫걸음은 이 책에 나온것처럼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도와주는 것입니다. 막연하지만, 이 행동을 지속하면 무언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최근에 회사에서 스키장을 갔는데, 동료 한명이 10명을 카풀해서 스키장까지 갔습니다. 그 행동을 보고 참 대인배스럽다고 느꼈습니다. 또, 제 친구 중 한명은 친구들 생일에 거의 항상 케이크랑 생일 선물을 챙겨줍니다. 이 둘은 안테암불로죠. 본인이 투자한 시간과 돈보다,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행복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 현명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들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또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안테암불로

키위 좋아하세요?

한 마디로 칼은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데 천재였다. 세상에는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어떻게 기차에서 만난 전혀 모르는 사람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 6주간 먹여주고 재워주는 일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칼은 답했다. “비결은 가슴을 공략하는 데 있다. 일단 상대의 가슴에 들어가야 머리로 올라갈 수 있다. 가슴과 머리를 이으면 영혼으로 가는 길이 생겨난다.

그는 돈 없이 세계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까지 누군가와 친해져 그 사람의 초대를 받아야 했습니다. 기차안에서 그가 가장 많이 한 질문은 할머니들에게 "최고의 굴라시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계시죠?"라고 질문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그들과 대화를 트고, 그들의 마음을 얻었죠.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이 곧장 그들의 가슴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가슴을 공략하는 가장 좋은 전략 하나를 소개해주겠다. 길거리에서 오프라 윈프리를 만나면 절대로 ‘토크쇼 잘 보고 있어요!’라고 하지 마라. 대신 ‘키위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라. 상대가 예상치 못한 주제를 꺼내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면 당신은 오프라 윈프리와 키위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평생 기억에 남을 멋진 경험을 할 수도 있다.”

키위 좋아하세요?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게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막연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것은 매력적인 마케팅 문구처럼 보이는데, 한번쯤은 '내가 왜 그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건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를 4가지로 분류해봤습니다.

마음을 얻으려는 목적심리
연애
  • 관심이 가는 사람이 생겼고, 친해지고 싶다.
  • 이미지 관리
  • 누군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면 내 편이 생긴 느낌
  • 긍정적인 이미지가 그 사람을 통해 전파될 것 같다는 기대감
  • 승진
  • 상사의 마음을 얻으면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
  •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얻을 가능성 증가
  • 개인적 목적 달성
  • 누군가와 친해져서 그들의 도움을 받음
  • 예를들어, 헬스장에서 운동을 배우기 위해 관장에게 닭가슴살을 주며 친해짐
  • 마음을 얻으려는 목적 4가지

    정리해보면,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한 목적은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함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개인적인 욕망을 이타심과 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들어 아버지가 사회적 관계를 잘 쌓고, 진급하려는 이유가 본인의 행복도 있지만, 자식들을 풍족하게 키우기 위함도 있는 것 처럼요.

    하지만, 연애는 다른 항목과 달리 이타심을 섞기 힘든 항목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연애를 하는 목적이 타인을 위한 것인 사람은 없는 것 처럼요. (가끔 있을 수도 있겠지만, 휴머니즘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인간의 사랑이 다른 가치들에 비해 더 특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몰래 행운을 빌어주기

    10초 수련법의 핵심은 사랑과 친절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맛보는 것이다. 친절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보상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과학적으로도 규명된 바 있다. 자신의 행복감을 고조시키려면 다른 누군가의 행복을 무작위로 빌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게 전부다.

    "어떤 행동이나 말도 필요 없이, 그냥 속으로 '이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하면 된다. 이 단순한 행동을 통해 나는 하루를 행복한 날로 만들 수 있었다."

    살다보면 낯선 이들을 경계하고, 그들을 반쯤 닫힌 시선으로 바라보는 버릇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속으로 사람들의 행운을 빌어주고, 사람들의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는것은 이런 버릇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보수적인것의 장점도 있지만,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열린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